이 책은 총 4개의 부와 1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 다루는 4개의 장은 평생교육을 바라보는 관점과 관련되어 있다. 즉, 평생교육의 개념과 등장 배경, 평생교육의 철학적 배경, 성인학습자의 이해, 평생교육의 역사이다. 일단 평생교육의 개념 형성과 제도화가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평생교육은 하나의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되어 세상과 상호작용한다. 평생교육의 패러다임,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이 사회적 요구에 최적으로 맞추도록 계속 개선되는가 하면, 그러한 평생교육적 도구가 기존의 학교교육을 변화시키고, 국가정책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평생교육의 개념과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좀 더 분명해진 모습을 갖추어 간다. 평생교육은 아직도 성장하고 변화하는 중이기 때문에 끝은 열려 있고, 자기혁신이 계속되는 한 생명력은 지속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제2부는 평생교육의 시스템을 다룬다. 시스템이란 전체 환경에 속하면서 그것을 구성하는 하위 시스템(sub system)을 갖추어 상호 기능적인 연관성과 연결성을 갖고, 특정한 목표와 역할을 수행하는 개방적인 구성체를 말한다. 평생교육의 시스템은 평생교육의 이념, 평생교육의 영역, 평생교육전문가인 평생교육사, 평생교육기관, 학점은행제와 학습계좌제, 평생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여러 장치 등 하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2부에서는 제5장부터 제9장에 걸쳐서 우리나라의 평생교육 제도와 정책을 개관하고, 평생교육·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주요 제도, 평생교육의 6대 영역, 평생교육의 현장과 이슈, 주요 외국의 최근 평생교육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제3부는 평생교육의 실천과 운영을 다룬다. 평생교육의 시스템을 갖추면 다음 단계로 평생교육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 그리고 활동 주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로 넘어간다. 「평생교육법」상 평생교육의 주체는 평생교육기관이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평생교육기관의 경영,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평생교육방법론 그리고 평생교육 리더십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마지막인 제4부는 평생교육의 미래를 다룬다. 미래 변화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일 것이다. 중국은 ‘AI굴기’를 기치로 내걸고 2025년에 세계 1위의 AI 강국이 될 목표로 유아기부터 평생에 걸친 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부터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중국 AI 교과서 서문에는 “인류의 미래는 인공지능에 의해 천지개벽하는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 인재양성과 교육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감제고지(瞰制高地)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인공지능 교육은 아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반드시 유치원과 초등학교 수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이성국, 2021, p. 111)라고 밝히고 있다. 제14장과 제15장에서는 ‘AI 시대의 에듀테크와 평생교육’과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평생교육 과제와 전망’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