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속으로 ◆
17쪽_무엇보다 ‘대학은 교육기관’이라는 정체성 인식이 필요합니다. 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이며, 학생의 삶과 진로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대학의 연구 기능이 교육으로 전환되고 다시 연구로 선순환될 수 있으며, 미래의 대학 교원을 길러내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대학의 교육과 수업의 방향은 학습자와 학습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35쪽_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학습’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 조직이 다시 정비되고, 대학의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교육’이 가장 중심에 서서 이를 위한 대학의 학사운영과 행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많은 대학이 이러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한 대학에서는 분명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은 살아남는 대학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좋은 수업과 학생 성장이 가능한 환경, 반드시 필요합니다.
47쪽_대학 교수자 대상의 교수법 특강을 할 때, 서두에 드리는 말씀은 늘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입니다.” 철학에 따라 기술은 달라지며, 기술의 채택 여부는 철학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의 정립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교수법’이나 ‘꽉 찬 활동’이 아니라, 학생과 교육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교수자의 ‘진정성과 열정’에 교육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67쪽_코로나19로 대학이 문을 오랫동안 닫기도 하였고, 대학의 대체재가 다양하고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이 존재하는 이유(raison d’etre)는 무엇일까요? 학생과의 상호작용과 피드백은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109쪽_교육에 대한 경험만으로 좋은 수업을 구상하고 진행할 수 있을까요? 학생으로서 교육받은 경험, 교육을 하면서 쌓이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교육학의 기초지식과 교수법을 알면 알수록 활용도가 높아지겠지요. 교수자가 수업을 통해 가르치는 내용을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교수자로서의 학습과 실천 역량이 필요합니다.
129쪽_‘학습자가 질문하고 학습자가 대답하는 수업’은 과연 가능할까요? 수업시간에 용기를 북돋아 학생의 질문과 대답이 오가도록 할 수도 있고, LMS 내에서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학기 중 1회 이상 질문하기와 같이 1회 이상 대답하기를 제안한다면, 이러한 방식도 용기를 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68쪽_수업과 학습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학습을 이끄는 교수자가 잘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학습의 주체는 학습자입니다. 수업과 학습에 대한 성찰과 평가는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 필요합니다.
186쪽_팀 학습의 성공 전략은 간단치 않습니다. ‘단 하나의 비법’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전략이 팀 학습의 성공에 기여합니다. 그 중 하나가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하나가 없으면 모두 실패하기도 합니다. 어떤 요소들을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수업을 운영하면 진정한 팀 학습의 경험을 맛볼 수 있을까요? 팀 학습의 비법으로 수업규칙, 팀 구성, 팀 빌딩, 팀 규칙, 팀 과제, 팀 발표, 팀 성찰, 기여도 평가 등을 꼽고 싶습니다.
194쪽_교수법마다 적합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최고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적합한 상황에 맞는 모형은 추천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학습할 개념과 이론이 많은 전공 기초와 개론 과목에는 사전학습 기반의 팀기반학습과 플립러닝, 전공의 심화와 적용이 중요한 과목에는 프로젝트 기반의 팀 학습이 적절합니다.
220쪽_대면에서의 팀 학습을 온라인에서도 적용해 보았고, 부족하지만 팀 활동이 가능함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실시간 화상 수업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적절하게 관리하는 경우, 팀 학습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 물리적인 이동 시간이 줄고 개별 PC에 접속한 환경으로 공동 작업 수행과 결과 확인에 효과적인 면도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