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부귀를 누리며 살아가는 부모든 빈촌의 부모든 바라는 것은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도 내 자식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여 가족, 친구,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누구나 바랄 것이다. 이것은 소박한 꿈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박한 꿈을 이룬 부모를 우리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그 원인은 청소년의 행동문제 때문이다. 이제는 청소년의 행동문제가 가정이라는 좁은 환경에서 벗어나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었다. 가정에서는 부모, 형제들과 심한 갈등 속에서 생활하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싸움질을 하고, 그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교사로부터 불량학생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교실에서의 학습생활보다는 놀이나 게임을 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학습 성적은 떨어지고 문제학생들과 어울려 보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 결국 무단결석 일수가 늘어난다.

이들의 생활 패턴은 개인이나 그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의 웰빙을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 이들은 자기 자신,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를 위해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여러 종류의 전문서가 서로 다른 서명으로 출판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긍정적 청소년 발달(Positive Youth Development: PYD)’이다.

한국판 매뉴얼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청소년 행동문제에 직면하는 부모, 형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도자는 물론 심리학자, 의학자, 사회사업가, 행정실무자, 경찰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