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에 국한된 당사자의 문제라기보다는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에 대한 이해에서 다루어질 문제이다. 그동안 교육당국은 학교폭력의 학습 가능성을 고려한 예방적 차원의 근본적 진단과 대책보다는 사건 발생에 따른 사후적 대응에 급급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개선방안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날로 다양화되고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교사의 역량과 효능감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사교육 프로그램이 충분히 만족스럽게 마련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힘들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학교폭력 관련 강좌가 교육당국의 정책적 차원에서 교직과목으로 채택된 이래 다수의 교재가 발행되었다. 하지만 우리 집필진들은 예비교사들의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좀 더 갖추었어야 할 내용을 포함하고, 새로운 접근이 적용된 교재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 책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의 이해』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현직 교사들이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들을 포괄하여 체계를 갖추어 담고자 하였다. 이를 담보하기 위해 다년간 학교폭력과 관련된 교직 강좌를 담당한 경험을 가진 다양한 전공 분야의 집필진들이 이 책을 짓기 위해 함께 참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