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은 주로 심리극 (psychodrama)이나 사회극(sociodrama)에서 활용되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행자만이 할 수 있는 기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책을 쓴 최대헌은 오랫동안 대학과 상담교육 현장에서, 오진아는 시민교육 현장에서 롤플레잉을 활용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현장에서, 더 쉽게 롤플레잉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 왔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고민과 실천의 결과물이다. 롤플레잉 퍼실리테이션은 ‘롤플레잉을 활용하여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집단의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방법’을 말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모레노의 역할론을 비롯해서 라이프밸런스, 자기결정성, 감각기억 등 롤플레잉의 이론적 배경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롤플레잉을 활용한 극적 방법의 유형들을 소개하고 진행자가 가져야 할 원칙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교육이나 워크숍에서 롤플레잉을 활용해 참여자들을 촉진하는 롤플레잉 퍼실리테이션의 개념과 효과, 진행 단계 등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롤플레잉의 3대 기법을 중심으로 30가지 활용 방법과 소시오메트리,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비주얼씽킹 등 롤플레잉 퍼실리테이션에서 활용하는 기법들을 함께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소셜디자이너두잉에서 진행했던 롤플레잉 퍼실리테이션 진행 사례를 넣어 실제 현장에서 롤플레잉 퍼실리테이션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롤플레잉 퍼실리테이션의 가이드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