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비록 불안정하고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 할지라도 미래를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을 당위로 받아들이고 남북한 영유아 교육·보육의 역사를 진지하게 탐구하다 보면 동질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남북한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할 방안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분단 이후 동·서독에서 시행되었던 영유아 교육·보육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통일을 맞이함으로써 혼란과 진통을 겪었던 독일을 상기해 보면, 분단 이후 남북한 영유아 교육·보육의 역사에 대한 고찰은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절차이고 과정이라 하겠다. 이 책은 서론, 제1부 남한, 제2부 북한, 제3부 다른 나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서는 건강과 행복은 영유아의 권리라는 전제하에 공공 시스템으로서 영유아 교육· 보육이 갖춰야 할 조건을 간단히 피력하였다. 제1부에서는 남한 영유아 교육·보육의 역사를 1945~1990년, 1991~2003년, 2004~2011년, 2012년 이후 등 네 시기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제2부에서는 북한 영유아 교육·보육의 역사를 1945~1975년, 1976~1994년, 1995년 이후 등 세 시기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미국·중국·독일·스웨덴의 영유아 교육·보육 현황과 변천사를 기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