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커플 치료와 성 치료의 통합을 시도했으며 이에 대한 커플 치료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책에서는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개인, 원가족, 커플, 사회로 나누어서 다룸으로써 성을 메타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심리학적인 측면과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성에 대한 인식, 커플 관계에서 발생한 성경험의 이력, 그리고 사회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읽어 나간다. 이런 점에서 커플·가족 치료사에게 기존의 친숙한 접근을 확장할 수 있는 다리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정신질환과 성, 동성 커플과 성, 노년기의 성, 지나친 성욕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하여, 외도와 성, 문화와 성 등에 관해 통합적이고 체계론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으며 치료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플·가족 치료사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성에 대한 접근을 확장할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