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정판은 2판과는 달리 PDDs 대신 단일범주인 ASD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는데, 3판에서 개정된 내용을 개괄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판은 ‘제1부 개관’을 3개 장으로 구성하였으나 3판은 ‘제1부 개관’을 ‘제1장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기초’와 ‘제2장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관련법’의 2개 장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제1장에서는 ASD의 관련용어를 학술적 관련용어, 법적 관련용어, 기타 관련용어로 나누어 제시함으로써 관련용어들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였으며 ASD의 진단체계를 DSM-III(APA, 1980)부터 최근에 발행된 DSM-5-TR(APA, 2022)까지 살펴보았다. 둘째, 2판은 ‘제2부 전반적 발달장애(PDDs)의 유형’에서 PDDs의 5개 하위유형(자폐장애, 레트장애, 아동기붕괴성장애, 아스퍼거장애, 불특정 전반적 발달장애)을 한 장씩 개별적으로 다루었으나 3판은 ‘제3장 DSM 전반적 발달장애(PDDs)의 개념’의 한 장으로 묶어 소개하였으며 뒤이은 ‘제4장 자폐스펙트럼장애(ASDs)의 개념’ 및 ‘제5장 DSM 자폐스펙트럼장애(ASD)의 개념’과 함께 ‘제2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개념’을 구성하였다. 셋째, 2판은 ‘제3부 전반적 발달장애(PDDs)의 중재’를 2개 장으로 나누어 행동적 중재와 교육적 중재를 각각 다루었으나 3판은 ‘제3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재’를 5개 장으로 구성하여 행동적 중재와 교육적 중재 외에 단일중재전략과 종합중재모델, 생물학적 중재, 인지적 중재를 추가하여 살펴보았다. 넷째, DSM-5와 ICD-11은 ASD라는 단일범주를 도입하면서 이전에는 부수적인 관련 특성으로 기술되던 ‘감각적 자극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즉, 비정상적 감각반응)’을 주요 특성으로 간주하고 ASD 진단준거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2판에 비해 3판에서는 ASD의 비정상적 감각반응에 관한 내용이 더 광범위하게 다루어졌다. 다섯째, 이전에는 PDDs의 하위유형 중 하나인 자폐장애를 저기능자폐증(LFA)과 고기능자폐증(HFA)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는데, PDDs를 ASD로 대치한 DSM-5가 발행된 이후에는 ASD를 저기능 자폐스펙트럼장애(LFASD)와 고기능 자폐스펙트럼장애(HFASD)로 구분하기도 한다. 여섯째, 저자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들도 최대한 점검하고자 노력하였다. 예를 들어, 제5장에서 ASD의 평가와 관련하여 2000년 이전에 출시된 검사도구는 삭제하고 새로 개발되거나 개정된 검사도구를 추가하였으며, 제8장에서는 행동의 기능평가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여 보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