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지역사회복지의 시대다. 지역사회복지란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맹자 모친이 맹자를 키우기 위해 찾아다녔던 마을이 바로 살기 좋은 곳일 것이다.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가 어렵듯이,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인 지역사회복지론 또한 어렵다. 지역사회복지론을 집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독자들이 내용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가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핵심 이론과 관련된 사례를 함께 제시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사례를 읽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이론들을 학습하기에 앞서 선 이해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지역사회복지실천을 간접 경험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책들이 외국의 이론 소개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그 이론의 예가 될 수 있는 한국의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