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효과적인 상담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우리는 시간/맥락(T/C) 모델이라 불리는 사례개념화의 혁신적인 새 모델을 소개하는데, 이 모델은 당신이 내담자와 상호작용하고 그들을 이해함에 있어서 통합적이고, 실용적이면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당신은 사례를 통해 매우 다양한 내담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가설을 설정하는 데 T/C 모델을 사용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또한 우리는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서 볼 수 있는 정신적·정서적·행동적 질환들에 대한 최근 정보도 간략히 포함했다. DSM 진단기준 전부를 일일이 반복하는 것은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서며, 과하고 불필요할 것이다. 대신 상담 장면에서 많이 나타나는 문제들에 초점을 둔 뒤, 그 정보를 다가가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약할 것이다. 제1부에서는 상담 과정을 상담자라는 직업의 역사적 맥락과 상담자의 독특한 전문가적 정체성 내에서 설명한다. 상담은 복잡한 과정이다. 우리가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기 전에, 상담자로서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해야 한다. 상담자로서 우리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으며, 우리의 목적은 무엇이고,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를 통해 우리는 기법, 자질 그리고 이론적 지향을 포함한 상담의 효과성에 관한 문헌들을 개관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대부분의 상담 프로그램 도입과정에서 다루어지지만, 사례개념화의 과정에서 이 개념들의 쓰임새를 보여 주기 위해 그것들을 적용하려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이론적 접근을 모두 다루기보다는 상담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론을 간단히 논의하면서 사례개념화와 치료 계획에서의 적용을 강조한다. 제2부에서는 상담 장면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험적으로 입증되고 문화적 및 상황적으로 민감한 개입들도 포함한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증거 기반 연구에 기초하여 정신적·정서적·행동적 질환들의 치료를 위한 통로를 마련하면서, 동시에 진단과 치료가 인간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포용하는 역동적이고 발전하는 분야의 일부임을 인지한다. 따라서 이 책은 평가, 예방과 개입을 위한 엄격한 공식을 제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담자들이 그들의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게끔 현명하고 윤리적이며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되었다. 미국상담학회의 윤리강령은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해당 질환에 대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구 기반 치료 전략에 초점을 둔다. 제3부에서는 발전하는 전문가적 정체성 내에서 상담에 대한 정보, 원칙, 실무를 통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당신이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서, 이 책의 T/C 모델은 사례개념화가 맥락 속에서 수행되며 그 과정이 합목적적임을 확실히 함으로써 상담의 질을 높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