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ACT의 핵심 철학과 이론인 기능맥락주의와 관계구성틀이론부터 시작해서 약물치료와 정신병동에서의 입원치료까지 아우르면서, 임상 전문가가 ACT를 이해하는 틀을 갖추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친절히 안내해 준다. 본문의 내용도 충실하지만, 방대한 임상 도구와 교육 영상을 통해 ‘실제로 ACT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 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교육 영상에서는 ACT 치료자가 면담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더불어, 실제로 환자와 함께 매트릭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생생히 볼 수 있다. ACT의 유연한 정신에 비춰 보면 이 책도 ACT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지만,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많은 임상 전문가 이 책을 잘 활용하여, 환자가 헛된 씨름에서 벗어나 기꺼이 현실 세계에서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