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문적인 상담과 심리치료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집필되었다. 저자는 상담자와 심리치료자들이 최소한 갖추어야 할 태도, 지식, 실무 역량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구성했다. 또 이론 창시자와 독자의 만남을 돕기 위해 창시자들이 창안한 개념에 원어를 병기했다. 타 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는 어의의 뉘앙스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런가 하면, 다음 두 가지 이유로 맥락에 따라 ‘상담’과 ‘치료’라는 말을 혼용하고 있다. 하나는 오늘날 상담과 심리치료, 두 개념을 신빙성 있게 구분할 기준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상담과 심리치료에서 증거기반실천Evidence-Based Practice(EBP)이 강조되는 시대에 즈음하여 치료목표, 치료계획, 치료성과 등을 표기할 때 사용되는 ‘treatment’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도 살리기 위해서다. 이 책에서 상담과 심리치료의 개관에서 시작하여 상담자의 태도와 윤리, 이론, 그리고 실제/실무에 관해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섭렵하고 실천해 감으로써, 독자들은 각 이론의 함의와 임상 장면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실제 기법과 전략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상담과 심리치료의 이론과 실무에 익숙해짐으로써, 독자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담 스타일을 습득·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