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가진 치료적 고유성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더욱 명료해지고 있으며 음악치료가 지닌 영역과 범위 또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대면하게 된 환경 변화와 관계의 위축은 우리의 내면을 관리하고 돌볼 필요성과 계기를 제공하였고, 이에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음악은 효율적인 정서 조율 및 치유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청각자극제로서의 음악의 활용성(viability)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의 형태로도 그 경험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세부적인 음악치료 원리가 연구되면서 개념 및 용어 또한 심층적으로 재정립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개정판에서는 새롭게 정립된 개념들을 추가하고 음악 내적 요소들의 심리분석적 해석 및 음악 활동 유형의 치료적 실제(practice)에 대해서도 내용을 보완하였습니다. 먼저, 음악과 정서 조율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음악이 감정의 도구로 인간의 정서를 관장하는 유용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는 ‘반응’에 대한 측정에 머물고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적 근거를 토대로 한 실제적(practical) 접근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음악이 지닌 음악 내적 요소(intra-musical element)와 정서 반응을 연결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음악과 동작에 대한 내용으로 리듬적 존재로서 인간이 어떻게 음악으로 조율되고 촉구되는지에 대한 기제(mechanism)를 소개하였습니다. 인간의 신체 리듬과 음악의 리듬이 만나는 채널을 통해서 우리의 움직임은 조율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리지만 보이지 않는 음악 그리고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는 치료적 과정을 설명한 개념은 매우 추상적입니다. 이러한 음악적 개념과 치료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 악보로 제시된 음악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시하였습니다. 왼쪽에 제시한 QR코드로 접속하면 학지사 사이트에서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