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의 방향과 내용에 관한 회의를 여러 차례 실시한 결과, 저자들은 이 책을 학부생을 대상으로 가능한 한 쉽게 기술하기로 하였다. 분량도 1학기 동안에 모두 다룰 수 있도록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10개 장의 주제와 집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심현섭 교수가 제1장 ‘유창성장애의 특성’, 제2장 ‘말더듬의 원인 및 이론’을, 이경재 교수가 제3장 ‘유창성장애 임상의 기초’, 제6장 ‘청소년 및 성인의 평가’와 제9장 ‘청소년 및 성인의 치료’를, 신문자 교수가 제5장 ‘학령기 아동의 평가’와 제8장 ‘학령기 아동의 치료’를, 이수복 교수가 제4장 ‘학령 전 아동의 평가’와 제7장 ‘학령 전 아동의 치료’를, 이은주 교수가 제10장 ‘비전형적 유창성장애의 평가 및 치료’의 집필을 담당하였다. 제2장 ‘말더듬의 원인 및 이론’에 관한 내용은 너무 광범위하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 해부 용어를 지양하였으며, 가능한 한 최근의 외국 및 한국의 유창성장애 관련 연구 결과를 포함하였다. 한편, 저자들은 임상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평가 및 치료활동에서 학생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유창성장애의 평가 및 치료 시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을 안내하는 제3장 ‘유창성장애 임상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아울러 유창성장애 평가 및 치료를 다룬 제4~9장에서는 실제 임상사례를 제시하여 임상현장과의 연계성을 도모하였다. 이 책이 언어치료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유창성장애에 관심이 있는 언어치료사에게 실제적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유창성장애 치료에는 지식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언어치료사와 치료대상자와의 관계성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말더듬 치료의 권위자인 Van Riper 교수는 말더듬 치료를 위해서는 언어치료사에게 공감, 따뜻함, 진실성 및 권위가 요구된다고 조언하였다. 이 책의 독자들이 유창성장애의 지식 습득은 물론, 이와 같은 인성의 개발을 통해 말을 더듬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언어치료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