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30년이 넘게 다양한 기관에서 행동분석전문가이자 임상심리사로 지적 및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에 대해 컨설팅을 한 저자의 실제적 경험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여러 현장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에 따른 중재계획을 제공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실패의 원인,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는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또한 지적장애인의 문제행동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과 더불어 행동중재 시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지적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나 일과 중 많은 시간을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교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나 교사가 지적장애인에게 먼저 안전한 존재로 다가가 이들의 트라우마를 공감하고 전인격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지적장애학생의 문제행동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미래에 교사가 될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현장에서 장애인의 문제행동으로 많은 고민을 하는 복지 관련 종사자와 치료사에게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이 지적장애인의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의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트라우마에 기반한 인간의 이해는 개별성을 가진 인간의 삶을 오롯이 존중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만나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