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과정은 자신의 기억 속의 매체를 불러오고 지금-여기에서 매체를 분해하고 분리하여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매체를 만들어 보도록 격려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치료자, 교육자, 리더, 진행자 혹은 부모님 등 한 개인이나 집단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편의상 ‘지도자’라고 칭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지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선행 경험의 전달자, ‘비계(飛階)’적인 역할의 지원을 의미한다. 또한 매체를 직접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내담자, 학생, 집단원, 자녀 등을 편의상 ‘사용자’라고 칭하였다. 이 정의에 따라 이 책은 우리가 가장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매체에 대해 지금까지의 이해 방식이 아닌 새로운 이해를 목표로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첫째, 이해의 틀: 우리가 아는 매체의 일반적인 이해 점검하기 둘째, 더 이해하기: 매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 셋째, 이해의 틀 넓히기: 앞의 두 과정을 통합한 매체 이해의 틀 확장하기 넷째, 경험 혹은 기억: 매체에 대한 자신만의 기억 혹은 경험 불러오기 및 기억이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 인지하기 다섯째, 확장 및 응용: 앞의 모든 과정을 통해 매체의 사용을 새롭게 하고 매체를 사용하는 자신에 대해 이해하여 그 이해를 넘어서는 경험으로 이끌기 여섯째, 치료적 의미: 자신의 이해를 넘어 사용자들과 더욱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소통하기 위 해 치료 영역에서의 매체 사용 이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