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3부 12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부(제1∼2장)는 ‘학교 진로상담 들어가기’이다. 학교 진로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에서는 학교 진로상담의 기초적인 개념과 진로교육의 역사적 흐름, 학교 진로상담자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이는 이 책의 배경이 되는 학교진로상담의 맥락이 된다. 이 장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새로 준비되고 있는 개정 교육과정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교육과정 개정이 완료된 후에 그 내용을 찾아서 학습하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제2장에서는 상담 사례개념화, 학교상담 과정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이 책에서 논의할 초등학생(준서), 중학생(보미), 고등학생(선우) 모의사례를 제시하였다. 특히 해당 학교급의 예시 사례로 선정된 준서, 보미, 선우는 제3부(제8~12장)에서 진로상담의 실제를 제시할 때 모의상담의 내담자가 된다. 독자의 관점에서는 제2장에 제시된 준서, 보미, 선우의 사례를 머릿속으로 그려 보고 ‘내가 진로상담자라면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에 먼저 답해 본다면, 이후에 제시될 제3부의 내용을 더 관심 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제2부(제3∼7장)는 ‘진로상담 이론’이다. 학교 진로상담의 맥락을 고려하여 선택적·발달적·인지적·관계적 관점과 최신 이론의 내용을 담았다. 제3부(제8∼12장)는 ‘학교 진로상담의 실제’로서 제2장에서 제시한 준서, 보미, 선우의 사례에 대해 ‘이론적 관점을 적용한 모의상담’을 담고 있다. 여기서 제2부의 각 장과 제3부의 각 장은 ‘제3장과 제8장’ ‘제4장과 제9장’ 등의 방식으로 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제3장의 선택적 관점을 학습한 학습자는 제8장에서 선택적 관점을 적용한 진로상담 사례를 함께 살펴보며 이론과 실제의 연결을 이해할 수 있다. 이때 제8장에서는 선우의 사례를 선택하여 다루고 있는데, 이는 선우의 상담 사례에 여러 이론적 관점을 적용하여 상담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학 진학의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는 내담자의 호소문제를 고려하여 선택적 관점이 ‘상대적으로’ 적합할 것으로 가정한 것이다. 그리고 선우의 사례는 제12장의 진로구성주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전개된다. 독자의 관점에서는 선우(제8, 12장), 보미(제9, 10장)의 사례를 서로 다른 이론적 관점에 따라 상담할 때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과정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