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매일 측정이라는 것을 한다.
‘저 사람은 성실해’ ‘저 사람은 어딘가 모르게 표정이 어두워’ 등은 상대의 태도와 마음을 측정한 것이다. ‘내가 요즘 왜 이렇게 우울하지…’ ‘나는 도덕적인 사람이야’ 등은 자신의 내면의 그림자나 가치관의 한 면을 측정한 것이다.
측정은 연구방법의 핵심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연구방법이라고 하면 우선 연구설계니, 통계분석이니 하는 용어부터 떠오르고, 그와 더불어 어렵다, 논문 쓸 때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앞설 수 있다. 그래서 연구방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첫발을 내딛는 미술치료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연구주제를 어떻게 정하는지, 심리치료가 필요한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마음을 읽고 이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 형태로 변환할 것인지, 치료기법을 적용하여 얻은 결과가 무엇을 말해 주는지에 대해 안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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