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집단상담이라 생각한다. 집단상담의 가장 중요한 점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집단원이 문제해결과 어려움을 완화해서 자기성장의 길을 가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치료나 아동·청소년과 같은 특정 영역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설계해야 하는 성인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저자들은 상담 현장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느끼며 성인의 다양한 문제를 나눌 수 있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시작은 의욕적이었지만 주제별로 어떤 특성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했으나 서로 반복되는 주제를 담기도 했고 대상의 범위가 광범위하다 보니 어디에 주목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였다. 캠퍼스 카페 노르웨이 숲, 집단상담실, 연구실에서, 그리고 줌과 단톡 등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저자들은 끊임없이 만나고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서로의 생각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흐름이 막힌 활동에 단비 같은 아이디어들을 서로 내 주어 숨통을 틔워 주었다. 책을 쓰며 저자들은 어느새 집단상담을 경험하여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용기를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아마 이 책을 접하는 상담 관련 업무 종사자나 학생, 자신의 삶을 새롭게 준비하고 싶은 일반인도 저자들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