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동·청소년이 겪는 상실의 문제를 이해할 뿐 아니라 상실을 건강한 방식으로 애도하도록 돕고자 하는 잠재적 헬퍼인 부모나 돌봄 제공자 그리고 교사들을 위해 쓰였다. 아이들에게 상실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소중한 것을 잃고 난 후 이들이 삶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이나 불안, 기대뿐 아니라 상실을 다루는 과정 중에 나타날 수 있는 행동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이론적 틀을 이용하여 설명을 제공하였다. 이 책은 또한 아동·청소년의 애도 과정을 잘 돕기 위해서 부모이며 교사인 여러분이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실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를 먼저 돌아볼 것을 제안한다. 성인이 먼저 자신의 상실을 잘 다룰 수 있어야만 아동·청소년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상실은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상실을 경험한 시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장이 멈추고 희망과 기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그 애도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선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