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족 및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역동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나아가 어려움이 있는 가족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집필하였다. 먼저, 오랫동안 후학들에게 가족상담을 가르치고,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가족을 만나 온 나의 경험을 토대로 가족에 대한 이론과 개념, 가족상담의 각 모델을 소개하였다. 덧붙여 실천적 임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들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가족상담의 이해’로 가족을 만나는 상담자들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가족상담의 역사, 가족의 개념, 가족생활주기, 가족 스트레스 이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통한 새로운 가족 탄생에서부터 배우자의 죽음에 의한 가족 상실까지의 일련의 생활주기에서 드러나는 변화나 발달, 스트레스를 이해하는 것은 다양한 가족을 만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2부는 ‘가족상담 모델’로 가족상담의 여러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가족상담 모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족체계이론과 사회구성주의 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네틱스, 순환적 인식론, 담론과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처음에는 다소 생소해하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지도 모르겠지만 이 이론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으므로 상담자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 성장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3부는 ‘가족상담의 실제’로 가족상담을 실천할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가족들을 만나기 전에 가족상담자로서 가져야 하는 임상적 태도와 순환적 질문 기법을 소개하고, 가족평가의 여러 가지 방법과 이를 통한 가족사례개념화를 언급하였다. 또한 구체적인 상담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들의 실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