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란 우리가 인식하는 것이다. 사회복지는 하나의 인식된 현상으로 거기에 우리가 이름을 부여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의 인식이 바뀌면 사회복지도 바뀐다. 현재 사회복지라는 낱말을 가지고 규정되는 것은 시대나 사회가 변화하게 되면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대학이나 책을 통해 사회복지를 배우는 이유도 사회복지가 불변의 무엇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사회복지는 우리가 배움을 통해 합의된 인식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러니까 사회복지에 대한 우리 시대, 우리 사회에서 합의된 인식이 어떤 것인지를 말하려는 것이다. 먼저 사회복지를 구성된 개념으로 설정해 보고, 이를 통해 과거 여러 나라에서부터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복지의 현상을 설명한다. 다음으로 현재 우리에게 사회복지가 제도로서 필요한 이유, 이 제도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나 사람들의 필요,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정책이나 행정, 전문적 실천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실행되고 있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대상 인구나 실천 분야별로 구분해서 살펴본다. 사회복지에 대한 이러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 본다. 우리나라 복지국가의 방향이나 사회서비스, 커뮤니티 케어와 같은 정책적 현안들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