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은 0~6세 교육에 대한 프뢰벨의 이론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이다. 그동안 0~6세에 대한 교육을 7~12세와 함께 아동교육철학이라고 부르던 것을 0~6세 유아교육만을 위한 이론으로 특화해야 한다는 판단이 서서 ‘유아교육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범주화한 것이다. 1976년 ‘아동교육철학’이라는 과목 명칭을 처음 만들어 가르치기 시작할 때도 미국에서 배운 듀이의 교육철학이 7~12세 아동만을 위한 교육철학이었음을 몰랐었기 때문에, 0~6세 유아들을 위한 교육철학으로 다룬 오류가 있었다. 뒤늦게나마 정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에 감사한다. 이 책에서 프뢰벨의 0~6세 유아교육 이론을 세밀히 다룰 수 있어서 기쁘다. 하이란트의『프뢰벨』을 번역한 곽노의 교수가 ‘유아기의 인간’은 ‘놀고 있는 아이’에 대한 내용이고, ‘아동기의 인간’은 ‘배우는 학생’에 대한 내용이라고 정리한 것이 0~6세에 대한 프뢰벨의 교육철학 이론을 ‘유아교육철학’이라고 명명하는 것에 힘을 실어줬다. 이 책은 프뢰벨의『인간의 교육』, 코메니우스의『 유아학교』, 오웬, 듀이, 킬패트릭, 실러와 씨름하며 보낸 지난날의 고뇌의 산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