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생과 교사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교폭력 현상보다는 그 현상 속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 했다. 그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다루었지만, 그것을 긴 목록으로 열거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연구 결과가 아니라, 학생들을 반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성찰과 실천적 의미이다. 이 책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공동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교사들이 앞으로 학교폭력에 관한 자신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