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이 뜻하는 바와 같이, 권위, 책임, 교육을 각기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세 가지 주제가 병렬적으로 따로 다루어진 것이 아니라, 상호 일관되게 논의되어 있다. 요점을 말하자면, 제1부는 실종되어 가는 권위 문제를, 제2부는 책임을 교묘하게 회피하는 사회상을 각기 다루고 있다. 이와는 달리, 제3부는 향후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이론적 모델을 설정하고 있다. 연결 방식으로 보면, 일그러진 사회상에 대하여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새로운 교육 모형을 제시하는 형태를 띠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가 없다. 제3부는 자신의 학문적 독창성과 입지를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