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게슈탈트 상담자의 길을 걸어가고자 걸음을 떼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였다. 게슈탈트 상담자로서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궁금했던 부분들을 떠올리며 추상적인 이론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게슈탈트 상담이 단순화되고 축소될 위험도 없지는 않겠으나, 이 책과 더불어 다른 저술들을 참고한다면 이론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게슈탈트 상담의 근간이 되는 이론적 배경과 철학, Perls 이후 보다 대화적이고 장 이론적으로 발달해 온 현대 게슈탈트 상담의 모습을 공유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인 상담 이론서에는 펄스식 게슈탈트 상담이 주로 소개되어 있고, 전문가들조차 게슈탈트 상담에 대해 상당 부분 오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