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책은 사회보장제도의 역사, 외국과 한국 제도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상세히 비교하고, 한국 사회보장을 간략히 소개할 뿐, 막상 시민이 사회보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 않는다. 이는 사회보장론을 집필한 초기 학자들이 법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배경을 가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학자들은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사회보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다소 소홀히 취급하였다. 필자는 사회복지사가 사회보장론을 공부하는 이유는 모든 시민이 「헌법」에 규정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본다. 한국의 사회보장제도가 외국과 어떻게 다른지를 알기보다는 한국의 주요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대상, 급여, 재원조달, 전달체계를 알고, 사회보장을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복지급여에는 어떤 것이 있고, 시민이 어떻게 신청하여 받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필자는 사회보장론을 집필할 때 사회복지학 교과목지침서를 따르면서 사회보장제도를 자세히 소개하는 데 강조점을 두었다. 대학교 교육과정이 15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에 맞추어 사회보장의 정의와 원칙, 사회보장의 구조와 역사, 국민연금 등 5대 사회보험과 공무원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사회수당 등을 다룬다. 기존 책은 공무원연금 등을 제외시킨 경우도 있지만, 이 책은 이를 포함하면서 사회수당까지 다루었다. 덧붙여 사회보장과 사회복지사의 역할, 사회보장의 전망과 과제를 제시했다. ‘사회보장과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다룬 최초의 교재이다. 이 책은 시민이 사회보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다루면서 사회복지사가 시민이 사회보장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한국 사회보장제도를 보고 이를 잘 활용하여 일생 동안 안정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사회보장론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해 각 장의 말미에 단원 정리와 용어 정리를 제시하였고, 책 말미에 참고할 문헌과 영화, 웹 사이트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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