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 직업상담과 관련된 책이 많이 출판되었다. 직업상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진로상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상담이론이나 실제 적용을 다룬 다양한 책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직업상담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로 정리하여 제시하는 것이 없었다. 직업상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학습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떠한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었다. 직업상담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은 상담이론과 기술에 대한 지식, 측정방법과 기술, 노동시장의 정보, 직업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시행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노동시장의 정보와 고용정보를 제외하고 이들을 하나로 정리하여 제시하는 책을 집필하고자 하였다.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고민이 된 것은 상담이론과 기술을 어디까지 다루어야 하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직업상담을 하는 경우, 단순한 직업지도부터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직업상담에 이르기까지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현장에서 직업상담을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적용하지도 않는 상담이론을 복잡하고 깊이 있게 다룰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직업상담에서 내담자를 이해하고 상담을 올바르게 진행하기 위해 상담이론과 기법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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