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활성화는 성인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와 비교하여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우울증이 심한 경우 행동활성화는 약물치료만큼 강력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약물치료에 비해 치료 중단 비율은 낮다. 인지행동치료와 비교하여서는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행하는 방식이 더 간결하여 효율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는 우울장애를 치료하는 데 행동활성화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치료 중 하나로 추천한다.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센터나 사회복귀시설에 등록한 만성 우울장애가 있는 성인들에게서 해외에서 보고된 것과 유사한 행동활성화의 치료 효과가 여러 번 보고되었다. 행동활성화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 효과가 강력한 데 비해 간결한 구조로 제공되어 내담자와 치료자 모두에게 직관적으로 이해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강점으로 인해 행동활성화는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치료이다. 더욱이 청소년들의 특성과 우울장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처럼 간결하고 명료한 치료적 전략은 커다란 강점으로 작용한다. 청소년을 위한 행동활성화(A-BAP) 매뉴얼은 근거가 되는 이론과 연구 결과를 소개할 뿐 아니라, 회기별로 중요한 치료적 기법에 대한 설명과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치료 양식(예: 척도, 모니터링, 유인물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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