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편적인 사례관리 입문서로서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부분에 역점을 두었다. 첫째, 우리나라에서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사례관리와 관련한 용어, 교과목으로서의 정체성, 사례관리를 실천하기 위한 기술과 역량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한국의 압축성장에 공과(功過)가 공존하듯이, 2010년대를 기점으로 급속하게 확대된 한국의 사례관리도 적지 않은 성과를 보여 주고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어 야 할 사례관리의 모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너무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례관리가 사회복지실천론(기술론) 등의 과목과 대동소이한 방법으로 잘못 인식되기도 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만 있으면 사례관리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아도 사례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도 있으며, 단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를 사례관리라고 명명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1부 ‘사례관리 개요’에서 사례관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를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어, 사례관리의 개념, 역사, 이론과 모델과 구성체계를 이론적으로 설명하였고, 한국에서 사례관리가 실천되는 주요 현장에 서의 모습과 전달체계를 소개하였다. 둘째, 사례관리자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술과 역량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례관리가 서비스 이용자의 복합적인 욕구를 기반으로 실천되는 방법인 만큼 사례관리자는 다양한 직간접적인 실천 방법들을 숙지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교과서들이 사례관리 실천기술을 사례관리의 실천과정을 설명하면서 간단히 언급하거나, 독립된 기술로 다루더라도 상담 중심의 기술에 편향된 기술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는 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이 책의 2부와 3부를 할애하여 사례관리의 실천역량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제2부 ‘사례관리의 실천과정과 기록’에서는 사례관리의 각 단계에서 수행해야 할 핵심 과업과 기록 양식의 활용법을 다루었고, 제3부에서는 사례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다루었다. 사례관리의 기능과 사례 관리자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사례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의사소통 역량, 사정 역량, 관계 역량, 자원개발과 관리 역량, 옹호 역량, 문화적 역량, 평가 역 량으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소개하였다. 셋째, 사례관리의 개념과 기술 및 역량을 고찰하는 데 있어서 기존 교재들이 사례관리자와 클라이언트와의 2자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원체계와 표적체계 등 거시적인 환경체계와의 관계를 중시하여 다루고자 노력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