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담현장에서 청소년 상담을 여러 해 동안 수행해 오고 있는 상담자들이 집필했다는 점이다. 집필진은 청소년 상담을 이론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의 다양한 신체적·정서적·행동적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상담에 적용하고 있어, 초보상담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청소년 상담에서의 집필진의 역량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집필진이 초보상담자일 때 경험한 일곱 개의 실제 사례가 축어록을 포함하여 첫 회기부터 종결 회기까지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사례에는 집필진이 당시에 내담자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부터 상담자 언어 반응 그리고 대안적 질문까지 실제 상담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각 회기가 끝날 때마다 내담자의 행동 변화와 행동 변화의 계기 분석 그리고 추가 탐색이 되면 좋을 부분을 ‘멘토의 이야기’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집필진은 상담자가 청소년의 변화된 행동에 대해 분석하고 유의해야 할 점들을 한 번 더 짚기 위해 노력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초보상담자들에게 실제 사례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눈여겨볼 만한 사항은 각 사례의 마지막 부분에 ‘상담전문가의 사례 되짚어 보기’를 통해 내담자 문제의 발생과 치료적 개입, 상담의 적절성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초보상담자들이 사례를 통합적으로 한눈에 점검하고, 사례에 대한 대안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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