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교육개발원 동문들은 같은 직장에서 젊음을 바쳐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며, 서로 도우면서 성장·성숙하고 애환을 함께했던 선배, 동료, 후배들입니다. 지난 시간들은 다 아름답다고 합니다만, 함께 연구하고 삶을 나누던 시간들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웠던 때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마음을 우리는 공유합니다. 이번에 발간하게 되는 동문들의 문집 『KEDI에 두고 온 시간들』은 그것의 아름다운 자취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동문회에서는 연구 수행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서로의 우정을 계속 이어 가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 확충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에 발간하는 『KEDI에 두고 온 시간들』에는 연구 경험, 교유기, 수필, 일화, 교육 평론, 여행기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젊고 열정이 넘치는 시기에 정성과 땀을 쏟았던 과정과 그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 글 속에는 행간마다 그 무렵 우리가 교육개발원에서 수행했던 연구 활동의 애환과 수행 과정에서의 고충이 드러나 있습니다. 당대 한국 교육의 발전을 위한 헌신의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고, 더러는 한국 현대 교육사의 흐름과 배경도 엿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