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이라는 주제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이해하는 철학적 개념의 하나였다. 상담 및 심리치료를 공부하는 학자나 전문가들에게 내담자를 이해하고 상담 하는 데 있어서 실존주의는 구체적인 상담기법과 상담기술을 제공한다기보다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철학적 개념에 해당한다. 실존주의 심리치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일어났던 철학사상이다. 20세기에 합리주의와 실증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실존주의가 활발하게 일어났던 것처럼 오늘날의 현대사회도 성과와 경쟁에 개인의 개성과 주체성이 매몰되어 개인의 삶 자체가 고통받는 시대가 되었다.
실존주의에서는 개인의 고통과 불행에 의미를 두고 우리 삶의 좋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모두 의미 있는 부분으로 살펴보도록 강조한다. 삶 속에서 ‘나’라는 실존이 겪고 있는 본래의 주어진 것들을 탐색하고 그 속에서 존재하는 한계들을 수용하되, 거기에서 자기의 고유한 가능성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 가도록 안내한다. 이를 통해 삶의 고통과 문제도 올바로 직면하고 수용하도록 우리를 안내함으로써 우리 삶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이러한 실존주의의 본질과 삶의 철학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 도서 내 '온라인 내용' 관련 비디오 자료는 아래 UR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