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활용하여, 정신역동상담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기본적인 개념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이와 대비하여 인지행동 치료적 개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책을 통해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그룹은 모두 세 그룹인데, 첫 번째는 정신역동적인 상담이나 인지행동적인 상담을 받을 계획에 있거나 받고 있는 내담자 그룹이다. 정신역동적으로 혹은 인지행동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는 내담자가 자신의 상담 중에 일어나는 일을 잘 이해하고 반응하여, 과정에 대한 몰이해로 인하여 성과가 있는 상담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다.
두 번째는 바로 정신역동상담이나 인지행동상담을 이제 처음 배우려고 하는 상담학 또는 심리학 관련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룹이다. 기본적인 개념들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 번째는 자신의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부모-자녀 그룹이다. 여러 가지로 미흡하지만, 이 동화를 통해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이 자녀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 주어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