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를 다루지 않고는 내담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치료의 온전한 진전을 이룰 수 없다. 왜냐하면 정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일러 주기 때문이다. 또한 정서를 바라봄으로써 문제가 무엇이고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명료해지며, 비로소 이성(인지)이 방향타를 잡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거기서 다시 의미와 정체감, 개인의 서사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서는 심리치료에서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일차적 텍스트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서가 인간의 본성이자 치료의 고유한 텍스트이며 내담자들의 대부분이 정서로 인해 고통스러워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정서를 다룬 책이 드물었고, 특히 심리치료나 상담에서 정서를 다룬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심리치료나 상담을 하는 실무자들,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과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분명히 유익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치료 장면에서 정서를 왜 다루어야 하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의미와 정체감을 창출하기 위해 정서를 이성과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반부는 최근까지 발전한 진화론적, 신경생리학적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정서가 무엇이고 정서와 정서장애를 어떻게 구분하고 이해할 것이지, 정서 지향적 치료의 핵심과 단계는 무엇이고 기법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정서를 일차적, 이차적 정서나 도구적 정서로 구분한 부분은 그린버그의 가장 독창적인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후반부에서는 분노, 슬픔과 괴로움, 두려움과 불안, 수치심, 긍정적 정서 등 치료 장면에서 흔히 접하거나 인간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핵심 정서들을 세분화하여 다루고 있다. 또한 치료 사례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고 있는데, 각각의 정서를 어떻게 만나고 다루고 있는지 축어록을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라 할 것이다.
책소개
책요약(저자작성)
목차
저자/역자소개
PPT/도서자료
※ 책 요약 준비 중
책소개
책요약(저자작성)
목차
저자/역자소개
PPT/도서자료
제1장 심리치료에서의 정서의 중심성
정서 도식
치료 장면에서의 정서
치료 장면에서 정서 도식을 활성화시키기
정동, 정서 및 기분
정서와 이성의 통합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정서와 이성
이 책의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