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체감상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르며, 변화의 양상도 다양하다. 청소년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사회환경의 변화는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임이 틀림없다. 제7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청소년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가족형태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가족형태의 다양화,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세대적 특성, 디지털 기술의 보급 및 확산에 따른 부작용, 청소년의 심신 건강의 악화, 다문화청소년의 증가 등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정책을 수립하였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정책은 사회현상을 앞서가기 힘들기에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이상적으로는 사전 예방의 차원에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사회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들은 향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들을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熟議)의 과정을 통해 적절한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매사를 제도화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며, 제도화 이전에 사회적 논의를 통한 합의와 해결책 마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청소년지도사 및 청소년상담사 자격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분들은 물론 청소년정책 전반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