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2017년부터 서울대학교 특수연구소에서는 『BASA와 함께하는 읽기능력 증진 개별화 프로그램: 읽기 나침반』 시리즈를 발간하였습니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의 현재 수행 수준과 발달 패턴을 살펴보면서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BASA(Basic Academic skills Assesment: 기초학습기능 수행평가체제) 읽기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중재가 필요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업 필수기술(survival skills)로서 읽기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한글 자모를 외우면서 읽기를 처음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읽기 필수 기능으로서 음운인식, 유창성, 어휘지식, 이해를 계통적으로 밟아 나가며 읽기 전략을 익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새롭게 발간한 5권 <음운변동편>은 1권 <음운인식편>과 2권 <읽기유창성편> 사이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한글의 낱글자의 소리를 익혀 글자와 소리가 일치하는 낱말은 익혔지만 아직 문단 수준의 유창성을 기르기 어려워하는 학습자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음운규칙에 따라 읽을 때와 쓸 때가 다른 여러 규칙을 익혀 보고 단어, 문장, 문단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활동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읽기와 쓰기의 정확도를 높여 한글 해독(decoding)을 완성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음운변동의 틀에서 단어 및 철자 익히기, 읽기유창성 훈련, 쓰기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차시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먼저 진행할 수 있지만 되도록 순차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워크북이 음운변동의 하위영역인 교체, 축약, 탈락, 첨가로 차시의 순서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황에 따라 필요한 단원만 선별하여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 먼저 읽기검사를 통해 학생의 수준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이 어떤 하위영역에서 오류를 보이는지 파악한 후, 중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