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차세대 시민을 교육하는 일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교육의 목표에 대한 포괄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변화를 탐구하고, 이러한 개혁이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모두 11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 논변을 제1부인 1∼6장을 통해 펼치면서 교육적 틀을 입론하고 있다. 저자는 교육의 핵심 목적을 자기 유지, 민주 시민 양성, 개인적 만족의 함양으로 보면서도, 현실에서는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세 가지 교육목적을 정당화하고 조화를 강조하기 위해서 개인, 만족스러움, 시민, 도덕 발달, 종교의 역할에 대한 깊은 논의를 전개하여 자신의 핵심 논변인 ‘교육-중심 사회’의 이론적 틀을 정립한다. 그런 다음 제2부에서는 이런 틀이 학생들의 일반적 교육과정으로 다듬어지고 있다. 7∼9장에서 자연과학, 예술, 자기 이해(인문학과 사회과학)를 논의하면서 현행 학교 교육과정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대안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3부인 10∼11장에서 저자 자신의 핵심 논변이 너무 이상적이라는 반론에 대한 대응으로 사회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논의한 후, 이런 주장이 결코 실현 불가능한 이상적인 것이 아님을 논의하고 있다. 듀이주의자인 저자는 경제-중심 사회가 교육-중심 사회로 변화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충분히 보여 주면서, 결국 세상의 가장 중요한 일은 ‘인간을 길러내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