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최근 몇 년간 교육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서 기술의 역할이 강력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었던 영역에서도 테크(-tech)라는 말을 붙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재테크, 푸드테크, 프롭테크, C-테크 등이 그러하다. 그중 에듀테크는 Education과 Technology의 합성어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교육현장을 급격하게 바꾸어 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으로 에듀테크가 미래교육을 희망적으로 그려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우리는 어떠한 태세 전환을 해야 할까?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 중심의 기존 교육과정을 주제 중심의 융합교과적 관점으로 확장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손에 교과서와 펜을 들고 있는 휴먼으로서의 학생에서 디지털 기기를 휴대하고 장착한 포스트 휴먼 학습자로 확장해서 보아야 한다. 책상에 앉아서 교사의 수업을 듣는 전통적 인지형 교실 공간은 메타버스나 VR, AR 기술이 사용된 실감형 교실 공간으로 확장된다. 더 나아가서는 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전문가 등 누구나 모여 서로 소통하면서 가치를 생성해 내는 하나의 학습 플랫폼으로 변모될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와 같이 교육과정, 학습자, 교육환경, 학교를 확장시켜 볼 줄 알아야 하는 동시에 모든 교육은 개인 맞춤형으로 수렴해야 한다. 이처럼 기술은 교육을 확장시키기도 하고 한 개인으로 그 초점을 수렴시키기도 하며 기존과 다른 영역을 중요하게 다루기도 한다. 우리는 이것을 미래교육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미래교육은 이미 시작되었다. 독자들은 이 미래 교육의 실천가들로 준비되기 위해서 이 책을 공부할 때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미래교육의 방향과 설계를 염두에 두고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