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가정에서의 예방 · 교수 · 강화 모델』은 2020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긍정적 행동지원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책입니다. 지난 두 권의 책은 학교와 유아프로그램에서의 행동지원을 다루었고, 이번 책은 가정에서의 행동지원을 주제로 합니다. 예방 · 교수 · 강화 모델의 세 시리즈는 모두 동일한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능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료 수집을 단순화하며 중재 메뉴를 참고하여 행동지원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에서는 이번 책에서 제시된 행동지원 절차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가정에서의 예방 · 교수 · 강화 모델’에만 해당되는 특징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단 2명만으로도 팀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학교나 유아프로그램은 많은 성인과 학생이 소속된 조직인 만큼 행동지원 팀의 구성원 수도 많고 각 팀원의 역할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의 예방 · 교수 · 강화 모델’에서는 가족 구성원 중 1명(주로 주 양육자)과 가정을 방문하여 가족에게 예방 · 교수 · 강화 모델의 적용을 안내할 전문가[이 모델에서는 이 전문가를 ‘촉진자(facilitator)’라고 부릅니다.]만 있어도 행동지원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촉진자의 역량과 헌신이 매우 중요하고, 팀에 참여하는 가족 구성원과 촉진자 간의 라포 형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점은 두 번째 특징과 연결됩니다. ‘가정에서의 예방 · 교수 · 강화 모델’에서는 행동지원계획의 수립 후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코칭’이 매우 중시됩니다. 학교나 유아프로그램에서도 교사나 교직원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족 구성원은 촉진자가 가정을 방문하는 짧은 시간 이외의 모든 시간 동안 직접 행동지원을 실시해야 하는 주체이므로 이 모델에서 수립한 행동지원계획을 자신 있게 실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코칭’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