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심리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 널리 알려진 발로우(Barlow)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십수 년간 진행해서 얻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공동으로 저술한 『UNIFIED PROTOCOL FOR TRANSDIAGNOSTIC TREATMENT OF EMOTIONAL DISORDERS IN ADOLESCENTS, WORKBOOK, FIRST EDITION』(2018)을 번역한 책이다. 이 치료는 특히 청소년들이 겪는 정서장애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불안장애와 우울장애가 공유하는 주요한 공통된 특징에 착안해서 개발되고 이 장애들 모두에 효과가 있는 공통되고 통일된 치료기법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정서장애에 대한 ‘범진단적’ 그리고 ‘단일화된’ 치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정서장애의 단일화된 범진단적 치료 프로토콜 관련 한글 번역서로는 이 워크북이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되는 책이다. 이 치료 프로토콜의 핵심 내용을 청소년 독자들이 쉽게 파악하고, 이 워크북을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역자들이 협의하여 ‘청소년의 정서조절을 위한 노하우’라고 제목을 붙였다.이 워크북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강렬하고 불편한 정서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변화 동기를 부여하고 유지하기, 정서와 행동 이해하기, 정서에 초점을 둔 행동실험 도입하기, 강렬한 정서와 관련된 자신의 신체감각을 더 잘 알아차리기, 유연하게 생각하기, 현재 순간의 정서 경험을 비판단적으로 알아차리기, 문제가 되는 정서적 행동이 유발되는 상황에 대한 노출(직면)에 직접 참여하기, 그리고 지금까지 얻은 성과를 살펴보고 그동안 배운 방법들을 복습하며 재발 방지 계획 수립하기로 구성되어 있다.이 책은 청소년이면 누구든 쉽게 이해하고 따라서 해 볼 수 있도록 쓰였으며, 주요 개념의 정의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 더 나아가 예시와 그림을 통하여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각 장마다 새롭게 소개된 방법을 가정이나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중간활동(숙제)으로 시도해 볼 수 있게 각종 기록지와 양식이 책 내용 안에 제시되어 있어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직접 실행함으로써 각 방법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