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저자들의 많은 고민 끝에, 어떤 영화를 선정하든 간에 한 번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보다 보면 우리가 보지 못한 내용들이 보이면서 영화에서 주목하는 것이 달라지게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몇 가지 기준(제1장에서 기술)을 가지고 <가버나움> <캐스트 어웨이> <굿 윌 헌팅> <베일리 어게인>의 네 편의 영화를 선정하였다. 그다음으로는 네 편의 영화에 대해서 ① 주요한 심리학적 이론, ② 심리학과 관련된 핵심 주제 중에서 인간관계에 관련된 내용들, 즉 성격검사, 가족, 공감과 경청, 갈등, 친구, 스트레스,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선정된 네 편의 영화에 대해서 각각 두세 장에 걸쳐서 심리학적 지식을 함께 곱씹고 되새기면서 여러 가지 의미를 발견해 내고 영혼을 살찌우도록 서로가 도울 수 있다면, 삶에 지친 우리가 영화와 함께 자기치유를 하는 기회를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영화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삶을 풀어 갈 수 있는 것이 되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마음으로 보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영화가 다르더라도 우리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은 교양 차원에서 영화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은 독자를 염두에 두고 기술하였기 때문에 ‘포괄적이면서 평이하게’ 서술하고자 노력하였다. 저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교양교과목을 가르치면서 본 학생들의 영화 감상평 내용 중에서 적합한 자료를 편집하여 읽을거리로 삽입하였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 활동문제를 넣어서 교수자들을 위해서는 강의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배운 심리학적 지식을 점검하고 자신에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 탐색문제도 넣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심리학 이론과 심리학적 개념을 영화와 관련해서 토론해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