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의 저자들은 의료산업의 변화 속에서 ‘국내 병원이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로 ‘미래병원’이라는 다소 무거운 테마를 가지고 한국 병원의 향후 모습을 그려 보려고 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병원’으로 국내 병원들이 세계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리매김 하고, 나아가 더 좋은 가치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속의 병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의 제목을 ‘미래병원’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책은 국내보다 해외의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음을 밝힙니다. 그 이유는 국내의 특정 병원에 편중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형평성에 논란이 있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잘 접하지 못했던 해외의 의료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여러분에게는 신선하고 또 의미 있는 정보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2019년 5월 이화여자대학교와 헬스케어브랜딩 전문기업인 컨셉코레아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헬스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병원 브랜드 전략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계기로 집필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래병원(未來病院)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병원’입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시간을 앞당겨 꼭 만나고 싶은 병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미래병원을 맞이하는 시점을 당기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자들은 한국의 미래병원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된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병원에 본질 적인 가치인 치유와 건강 증진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그 가치를 최종 의료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며, 그것이 바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한국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성공의 열쇠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래병원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수월성이 높은 병원이어야 합니다. 단지 환자뿐 아니라 병원의 수많은 의료진과 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 그리고 나아가 국가, 사회와 지역 시민과의 소통까지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합니다. 이 책은 비전공자도 편안하게 소화해서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친절한 소통 방식과 실용적인 접근을 취해서 집필했습니다. 이 책을 마중물로 병원 경영의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서적이 출간되고 관련된 학술 연구도 활성화되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