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교실 환경의 사막화를 막고 학습 공동체의 부활을 꿈꾸는 교육자들이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할 핵심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서는 학습의 진화와 교사의 전문성을 논의한다. 이 장은 학습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과 학습 사회의 변화에 따른 교실 사태의 변화 양상을 검토하고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한다. 2장에서는 지식의 구성 과정으로서 학습의 성격을 규명하고 이를 도모하기 위한 교사의 전문가 역량으로서 교수 개발 능력을 논의한다. 전통적인 교과 학습에서 강조하던 지식 구성의 관점에서 교사가 교과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지식 기반으로서 교수 개발의 개념 모형과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상담학의 관점에서 교과와 학습의 성격을 재해석하고, 대안적인 전문가 역량으로서 자아 탐구와 성찰적 대화 능력을 논의하고, 학생들의 자기 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창의적인 대화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원리와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인간 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으로서 정신 통합을 위한 학습의 본질을 규명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교사의 전문가 역량으로서 가치평가와 이야기 재구성 능력을 논의하고, 학생들의 자아 탐색과 정신 통합을 안내하고 자기가치화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자기직면 학습의 절차와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초현대심리학의 일반적인 흐름을 소개하고 미래 학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논의한다. ‘심리학 3.0’이라는 제하에 연결주의와 분산 인지, 체화된 인지와 정동혁명, 양자 인지와 이야기치료 등 후기과학주의심리학의 지배 담론을 소개하고, 미래 학습의 주요 형태로서 관계 학습의 핵심 요소와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