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가족복지론』 초판을 발간한 지 5년 만에 2판을 발행하게 되었다. 2015년 첫 출간 후 가족의 현황, 당면 이슈뿐 아니라 법과 정책, 서비스에서 많은 변화와 진전이 있었고 이를 새로이 담아낼 필요가 있었다. 또한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서 새로 발간한 2019∼2020년 사회복지학 교과목지침서 내용과 2019년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에서 다룬 가족복지 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관한 논의에서 진전된 사항들도 충실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 2판은 다음 사항에 주력해 증보 개정하였다.
첫째,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법과 정책, 서비스 내용을 현시점에 맞춰 업데이트해 담아냈을 뿐 아니라 변화된 외국의 가족복지정책 내용도 담고자 하였다. 가족의 개념에 관한 논의의 진전은 물론 가족의 현황 및 가족이 당면한 이슈, 가족에 대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논문을 포함한 각종 문헌자료와 통계청을 비롯한 각 부처, 기관의 자료를 활용해 최신의 자료로 업데이트하였다.
둘째, 각 장에 QR코드를 삽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각 장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시청각 자료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하여 교재의 내용 이해를 돕고, 다각적인 관련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여 확장된 사고와 논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셋째, 많은 저자가 함께 작업하다 보니 내용이 풍부하고 심층적이지만 가족복지를 처음 접하는 학부생이 공부하기에는 분량이 다소 많고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반영해 전체 구조를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먼저, 각 장의 주요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도록 분량을 줄여 간략하게 기술하였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가족이 당면한 이슈는 다양하지만 실천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비중을 고려하여 1판에서 9개 분야로 쓴 가족복지실천 분야를 8개 분야로 줄여 제시하였고, 목차 및 분야별 내용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재구성하여 제시하였다.
이 책은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센터, 병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가족과의 실천 경험이 많은 저자들이 집필하였다.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정책적·실천적 차원에서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 할지 현장감 있는 고민을 담아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자 하였다. 또한 변화하는 가족에 대한 이해와 가족복지의 개념, 한국 및 외국의 가족복지 정책, 가족복지 실천 과정과 실천 분야를 균형 있게 다루면서도 특히 다른 저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은 가족복지 실천 관점으로서의 가족 스트레스 이론과 가족 레질리언스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 가족복지 실천 방법으로 주로 소개되는 가족치료 외에도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가족교육, 가족 자조집단, 가족 사례관리에 관한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갖는 특징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