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상담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서 국가적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정서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시대적 추세에 발맞추어 다양한 상담세팅에서 사용되는 상담기법에 관련된 전문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아울러 언어병리학과 청각학 분야에서도 상담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언어재활사 국가자격시험 교육과정에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담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바로 언어치료나 청각치료의 임상현장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의사소통장애 상담(Counseling Persons with Communication Disorders and Their Families)』은 1984년 초판이 출판된 이후 2017년 6판이 나오기까지 Luterman 교수의 오랜 세월 동안의 의사소통장애인 및 청각장애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의 상담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상담모델을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인본주의적이고 가족중심의 상담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말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Luterman 교수의 이러한 접근방식은 한국의 언어재활사 및 청각사가 상담을 하는 데 통찰력과 지혜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