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초기 회상(early recollections)은 아들러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개인이 초기 어린 시절에 삶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배운 시점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특정 사건들이다. 초기 회상은 어린 시절의 보편적 사건에 관한 일반적 기억인 초기 기억과는 달리, 아직도 개인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사건들을 골라, 그때의 인상이 현재의 개인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가를 통해 그를 이해하고자 하는 투사기법이다. ‘초기 회상의 의미와 해석’은 아들러 상담 및 심리치료의 주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아들러는 우연한 기억(chance memories)은 없다고 하였다. 한 개인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셀 수 없이 많은 인상 중에서 그의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끼는 것만은 선택적으로 기억한다. 따라서 그의 기억은 그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재현한다. 초기 회상을 해석함으로써 개인의 현재 태도와 의도를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있으며, 개인의 잘못된 신념과 사적 관점 논리를 축약해서 보여 줄 수 있기에, 초기 회상의 의미와 이를 해석하는 것은 개인의 잘못된 신념을 재구성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훌륭한 평가 도구이다.
이 책은 성격 평가 도구이자 투사기법으로서의 초기 회상을 시행하고 해석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상담자 및 정신건강 분야의 치료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점은 초기 회상을 시행하는 단계별로 심리학적 함의와 더불어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을 풍부한 사례와 더불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초기 회상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그 의미와 해석을 더욱 정확히 수행함으로써,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의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