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 번 정도는 들었을 것이다.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특수교사는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지녀야 한다.” 저자들이 저술한 이 책은 따뜻한 가슴을 가진 특수교육 분야의 예비 전문가들에게 냉철한 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계획되었다. 다양한 경험과 방법을 통하여 냉철한 이성을 체득할 수 있지만 특별히 이 책은 특수교육의 평가와 관련된 전문적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이 책을 계획하고 집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특수교육 평가의 이론과 실제를 균형감 있게 배분하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이론에 초점을 맞춘다면 특수교육의 현장감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독자들이 쉽게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반면, 이론보다는 교육의 실제에만 주된 초점을 맞춘다면 평가와 관련된 전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들은 두 가지 모두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이론의 강조와 함께 이러한 이론들이 학교현장의 평가활동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저자들의 의도와 독자들의 반응이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익히 알고 있으며, 저자들의 바람과 독자들의 반응 간에 큰 간극이 존재하지 않기를 기대할 뿐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저술되었다. 첫 번째 영역은 평가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두 번째 영역은 검사의 실제와 관련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평가에 관한 이론은 후반부에 설명할 검사의 실제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소양에 해당한다. 전반부에 설명한 핵심 이론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습득했다면 후반부에 소개한 다양한 검사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두 번째 영역에서는 가장 최근에 저술한 평가도구 전문서적의 장점을 살리기 위하여 근래에 개발되거나 업데이트된 검사도구들의 최신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였다. 바라건대,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는 특수교육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수행되는 모든 평가의 과정을 이해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