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우리나라에서 교육적·심리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진단 및 평가를 재정립해야 하고, 유의미한 교수와 중재를 설계해야 하며, 이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한 배전의 노력과 치열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첫걸음으로서 상담 및 심리치료, 특수교육, 임상심리, 아동·청소년 심리교육 서비스에서의 진단 및 판별의 기본적인 질문과 대답을 제공하고자 구성하였다.
교육 및 심리 서비스는 구체적인 문제해결 절차를 통하여 구현된다. 이러한 문제해결 절차는 다음과 같은 다섯 단계를 포함한다. 즉, ① 해결할 문제 찾기, ② 문제를 정의하기, ③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하기, ④ 해결 방안 적용하기, ⑤ 문제의 해결 여부 결정하기가 그것이다. 문제해결 절차는 상담 및 심리치료, 특수교육 등의 직접적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계와도 상응한다.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여러 가지 대안을 포함한 중재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해결 과정에서 기대되는 수행 수준과 실제 수행 수준을 측정하고 그 의미를 찾아 개인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시 말해 진단 및 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문제해결과 서비스 제공 의사 결정을 위한 의미 있는 검사·측정·평가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1장에서 교육 및 심리 검사의 개괄적인 내용을 짚고, 2장에서 측정과 평가의 기본 개념을 살펴본다. 그리고 3장부터 6장까지는 지적능력, 발달, 정서 및 성격, 학업 등의 영역별 평가를, 7장부터 13장까지는 의사소통 능력, 시·청지각 능력, 지적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의 임상집단 및 장애 평가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14장에서 평가보고서 작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각 장에서는 이론적 접근과 실제적 지침을 포괄하여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