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쟁의 개념이 바뀔수록 전투 장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심리학자의 중요성은 점차 커져만 갔다. 이에 따라 전쟁이란 특수 상황에 맞춘 심리학이 필요해졌고 이것을 계기로 군사심리학이 태동하게 되었다. 심리학은 마음과 행동에 관한 과학이고, 군사학은 분쟁과 파괴에 관한 과학이다. ‘군사’와 ‘심리’가 붙은 군사심리학은 분쟁과 파괴에 직면하여 그 일을 수행하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관한 과학이다.
이 책의 특징은 실제 군사 현장에서 적용되는 응용심리학적 원리 위주로 서술하였다는 것이다. 장과 절의 편성은 크게 4부로 나누어 제1부 ‘전투상황에서의 감각과 지각’에서는 전투원 개개인이 생존과 경계를 위해 전투 환경 자극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2부 ‘전투와 심리’에서는 전투를 수행하는 과정 속 인간의 고통과 부적응을 다루었으며, 제3부 ‘심리전’에서는 가장 인본주의적인 전쟁 도구인 심리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제4부 ‘군대와 리더십’에서는 이론이 아닌 전장에서 발현해야 할 실질적 리더십에 대해 서술하였다. 총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15주 정도의 강의 일정으로 매주 한 장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동시에 교수들의 군 생활 중에 경험했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용이하도록 하였다.
이 책이 우리 군의 무형 전투력 발전과 장병의 자부심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자료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